구매 후기

CYCPLUS M1 자전거 속도계 개봉

대왕날치 2022. 11. 18. 01:42


'구입'이 아닌 '개봉'이라 하는데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자전거를 3대 보유중입니다. 3대래봤자 다 합친 가격이 기함급(프리미엄급) 한 대 가격의 반의 반에도 못미친다는게 함정이지만요.

여튼,

코메트 페인킬러 SLD (울테그라)

필드에서 운동할 때 타는 로드자전거, '배곧따릉이' 입니다.


가민830

운동용인 만큼, 속도계도 달려 있습니다. 속도는 물론 심박이나 파워 등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고 저장하기 위해 속도계는 필수적인 장비죠.


첼로 스칼라티 A3

실내 로라용 자전거는 컴퓨터가 그 역할을 대신해 줍니다.



이름모를 생활자전거

문제의 마실용 자전거입니다.

자전거가 이거 한 대 뿐이었다면 얘기가 달라졌겠지만, 필드용과 실내용을 주로 타며 데이터의 노예가 되었더니 마실용에도 속도계가 있어야만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의 지령을 받아 결국 지르고 말았습니다. 무려 6개월 전인 지난 5월에 말입니다.


현재 9.2만원에 판매중인데 당시엔 7만원이었네요.


XOSS SPEED/CADENCE SENSOR & CYCPLUS M1

그렇게 구매해뒀던 녀석들 중, 속도계를 이제서야 개봉해봅니다. 시간관계상 센서들은 다음 기회를 노려보도록 하고요.




구성품은 꽤 간단합니다.

속도계 본체, 충전케이블, 핸들바마운트, 마운트고정용고무줄까지 딱 필요한 것들로만 구성되어 있네요.


본체에는 실리콘 커버가 씌워져 있습니다. 스크래치 방지 겸 충격 보호용으로 보입니다.


다른 속도계들과 마찬가지로 장착은 돌려서 끼우는 방식입니다. 일단 가민 마운트와 호환되는건 확인했습니다만, 와후나 브라이튼 마운트까지도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충전 단자는 usb-c 타입으로 방수 커버로 덮혀 있습니다. 물론 보급형 속도계인 만큼 방수 성능이 뛰어날 것이라는 기대 하진 않습니다.

쥐었을 때 두터운 느낌인데 보호 케이스 영향이 있긴 할겁니다. 부피 대비 무게는 꽤 가볍습니다. 어느 정도 밀도감이 있어야 손으로 들었을 때 느낌이 좋은데, 그러기엔 상당히 가벼운, 속이 덜 차있는 느낌이네요.



버튼은 아래쪽에 3개가 있습니다. 버튼 조합 익히려면 며칠 걸리겠지요.


충전중

배터리가 없는것 같아 보조배터리에 연결해 봅니다. 충전중 표시가 나타나네요.


충전이 시작되면 거의 즉시급으로 전원을 켤 수 있습니다. 충전전력보다 소비전력이 낮다는 얘긴데, 바깥에서 사용하는 기기인 만큼 당연한 부분이죠.


테스트 겸, 둘째와 마실을 나왔습니다.

집근처 아울렛까지 가 봅니다. 졸랑졸랑 잘 따라오네요.


신세계시흥프리미엄아울렛 진입로

주말 오후의 아울렛 진입로는 거의 주차장 수준입니다.

자전거 타고 갈 수 있는 거리에 살고 있다는 게 참 다행이라고 느껴지네요.


오며가며 테스트 해 본 결과, 일단은 적당히 쓸만하다는 결론입니다.

비교적 큰 화면에 큼지막한 폰트로 시인성도 좋고, 내장 GPS 덕분에 속도 센서 없이도 속도 측정도 되는 등 기본적으로 될 건 다 되네요. 폰이나 컴퓨터에 연결했을 때, 스트라바 쪽으로 주행 기록이 전송되는지를 아직 확인 못해봤네요.

다른거 다 필요 없고, 적어도 심박계나 속도/케이던스 센서 같은 기본 장비들 인식 정도만 잘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