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실내 자전거 즈위프트 모니터 세팅 : 여전히 현재 진행형

대왕날치 2022. 10. 31. 23:44

어느 새 11월입니다. 점점 날이 추워지고 있네요. 실내 라이딩 시즌이 되어간다는 얘기죠.

실내에서 자전거를 타는 방법으로, 가장 저렴하고 간단한 '평로라' 가 있습니다.

 

평로라

바깥에서 타는 자전거 그대로 타는 건데요. 초심자의 경우 중심을 잡는데에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 바퀴가 실제로 회전하기 때문에, 소음과 분진 문제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나홀로 라이딩'이 되어버린다는 게 단점입니다. 벽보고 1~2시간씩 페달질 하는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TV나 유튜브를 보면서 타기도 합니다.

 

 

평로라에서 좀 더 발전된 형태도 있습니다.

 

출처 : https://m.blog.naver.com/ksj10302/221741635257

'스마트 로라'라는 녀석입니다. 이름부터가 스마트하게 느껴지죠?

뒷바퀴를 뺀 자전거를 스마트 로라에 얹어주고, 컴퓨터나 태블릿에서 실내 라이딩 앱을 실행하면 됩니다. 앱이 스마트 로라를 인식하면 라이딩을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로라에는 라이더가 내는 파워를 측정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얼마나 빠르게 페달을 굴리는지, 얼마나 높은 파워를 내는지, 주행 속도가 얼마인지 등 다양한 정보가 화면에 표시됩니다. 그 정보들을 바탕으로 가상 세계에서 다른 라이들과 함께 달릴 수 있습니다. 꽤 진짜처럼 라이딩할 수 있는 것이죠.

대표적인 스마트 로라로는 탁스 네오 시리즈와, 와후 키커 시리즈가 있습니다. 그 외에 중급 기기들도 꽤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습니다.

 

실내 라이딩 앱으로는 즈위프트(zwift)가 원탑인데 최근엔 루비(rouvy) 라는 앱도 실사 기반의 코스를 무기로 내세워 사용자층을 확보하려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렇게 스마트 로라를 탔던게 작년 부터고, 보다 나은 세팅을 찾아 책상, 모니터 등을 10번도 넘게 바꿨던 것 같네요.

32인치 모니터 + 16인치 노트북

올해 여름 쯤 사용하던 세팅입니다.

눈꼽만한 태블릿PC에 비해 큰 화면이라 나름 만족스럽긴 했습니다만, 간혹 노트북 키보드 쪽으로 땀이 튀는 불안한 상황이 연출되 얼마 못 가 포기했지요.


접히는 랩탑은 여러모로 이득입니다

그러다 생각해 낸 게 360도 접히는 랩탑입니다. 거꾸로 접어 키보드를 화면 뒤로 숨길 수 있으니, 땀이 튀는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상체를 꽤나 숙이고 타야하는 로드 자전거의 특성 상 노트북을 가급적 낮은 위치에 두어야 합니다. 그런데 바닥에 둔 선풍기 바람을 노트북이 일부 가려버리는 문제가 있네요. 아래에서 불어오는 선풍기 바람으로는 머리쪽을 식히지 못하니 꽤 난감했습니다.

 

노트북 화면이 좀 더 컸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구요.


 

일단, 바람 문제는 적당한 크기의 테이블을 구매해서 해결했습니다.

 

 

자전거 앞바퀴랑 간섭이 없으면서 빈 공간을 메꿔줄 적당한 사이즈를 찾는게 쉽진 않았지만, 어쨋든 성공입니다. 선풍기 바람을 머리쪽으로 쐴 수 있어 확실히 편해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화면 크기 문제. 이건 오히려 쉽게 해결했습니다.

 

32인치 모니터를 자전거 앞으로, 노트북은 책상위로. 서로 자리를 바꾼겁니다.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TT 자세를! (feat. 파워 42W)

큰 모니터는 책상 위에만 두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났더니 이런 결과가 나오네요.

 

일단, 아직까지는 만족스러운 세팅입니다. 화면이 커져서 몰입감이 훨씬 좋습니다. 큰 화면 때문인지, 아이들도 관심을 가지고요.

아무쪼록 앞으로는 더 이상 세팅 고민을 안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 만큼 운동에 더 집중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얘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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