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블로그 파보기

[옛날 블로그 파보기] <제목없음> - 2013년 5월 7일

대왕날치 2023. 4. 15. 23:11

2013년 5월 7일 오후 12:37에 게시했던 글이다. 무려 10년 전이다.

이해하기 쉽게 살짝 다듬어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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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할 수록 점점 느끼는 부분인데, 소프트웨어 개발은 수많은 요소들이 얽혀있는 매우 복잡한 프로세스라는 생각이 든다.

 

개발의 각 요소들은 일정한 기준에 의해 나뉘어 담당자들에게 분배된다. 나누는 기준은 다양한데, 그 어떤 기준도 완벽하진 않다. 

 

게임 개발을 예를 들어, 장면 단위(프로필 화면, 게임 인트로 화면, 인앱 구매 화면 등)로 업무를 분배하게 되면 기능 단위로 정의될 수 있는 영역은 특정 장면에 포함시킬 수 없다. (기능 단위 : 암호화 기능, 통신 기능, 화면 켜짐/꺼짐 기능 등) 그래서 분배가 애매해진다.

 

테스트 담당자 입장에서는 실행에 이상 유/무나 테스트 완료/진행/예정처럼 테스트 기준으로 항목들을 나눌 수 있다. 이런 기준은 개발 진행자의 분배 기준과 일치하지 않는다.

 

업무를 나누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다. 개발 업무라는 것이 매우 복잡한 것이므로 한 가지 기준만 적용하여 정의하거나 분배할 수 없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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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개발자로 한창 열심히 하던 때였다. 개발 그 자체에 대해 성실히 임하기도 했지만, 일이 얼마나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돌아가는지에 대한 관심이 더 컸던 시기였다.

 

글의 내용을 보면 짐작할 수 있겠지만, 업무 돌아가는 수준은 내 기준에 한참 못미쳤었다.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정리를 해보던 시기였다. 그 중 특정 포인트에 대해 생각 정리를 위해 적었던 글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제목도 안붙이고 적었던게 아닐까.